News&eBook

[카지노 도서] 슬롯_416

15. 나는 침착함을 잃었고, 긴장했고, 요행을 바라기 시작했고, 안 달이 났고, 내 시스템은 무너졌고,그래서 아무렇게 나 베팅을  했다.  그리고 졌다.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였기에 이런 패배를 당하는가?  내 방법이 마구잡이였나?  내가 제멋대로 삶을 꾸려 온 것은 인정하지만, 부르주아 정신 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도 스토예프스키- 정신을 차린 후 확인한 모텔 방은 낯설었다.  밤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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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17

기훈 선배의 카지노 출입을 수진이 사전에 알았다고 해도 변하 는 것은 없었다. 물론 수진에게 섭섭한 감정이 든다.  하지만 수진을 따라나선 것은 분명 내 의지였다.  수진 탓만 할 수 없다.  수진은 내가 아니고, 내가 아닌 모든 것들은 이해하지 못할 특 징을 가지고 있다. 앞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손에서 떠난 주사위가 표면에 안착 하기 전까지, 딜러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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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18

그들이 내게 베팅을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듯, 오히려 내 안부 를 궁금해 할 사람은 내 가 휴가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는 회사 의 사장일 것이다.  긴 휴가의 여파로 부하 직원의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면, 그에 게는 곤란한 일이다. 그에게 나는 절대적이진 않지만 필요한  존재다. 수진은 모든 짐을 꾸려 놓았다. 옷장과 화장대 위에 있던 그 의 물건들은 깨끗이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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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19

이유야 어쨌든 간에 나는 그들의 유혹에 걸려든 먹이였다.  잃어버린 돈을 회복하려면 아주 긴 시간의 노동을 해야 한다. 수진은 카지노에 올 때와 같은 옷차림이었다.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은 맞았다.  숲 속으로 들어갈수록 침묵의 무게가 커지듯이, 그는 점점 깊 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다음에 다시 나올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짐작이 가지  않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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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0

어디에선가 바람이 불어와 그의 머리를 올리고 귀를 보여 주 었다. 예쁜 귀 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방을 호텔 데스크에 맡긴 채 다시 카지노로 향했다.  카지노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왔다.  밝은 조명은 꺼지고 무대 위의 커튼이 올라간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무대를 바라본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는 무대 밖의 일들은 완벽히 사라져 버린 다. 옆 자리에 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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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1

지고 있다는 현실의 고통도 잊은 지 오래다. 그걸 로 족하다. 카지노를 빠져나왔다. 마치 자동 세차를 받은 자동차처럼 멀 쩡한 얼굴로 바람을 맞았다.  상처로부터 치유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고한역은 텅 비어 있다. 기차가 오려 면 한 시간 정도 남아  있다. 위로 하늘이 펼쳐져 있고 작은 정원이 있어 시간을 보 내는 것은 힘들지 않다.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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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2

내가 많은 것을 잊어 버렸듯 그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망각 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 따위는 빨리  잊을수록 좋다. “자주 꾸는 꿈이 있는데, 지금 내가 그 꿈속에 있는 것 같아.” “재미있는 꿈이에요?” “아니, 그렇지는 않아 듣고 싶지 않으면 그만둘게.” “아뇨 듣고 싶어요.” 윤미는 나이에 비해 집중력이 강한 편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 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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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3

“정확히는 내가 그곳을떠나는 것이지만” “퍼펙트 시티?” “워낙 자주 꾸는 꿈이라 그런 이름을 붙여봤어.” “재미있네요. 꿈에 이름을 붙이고.” “악몽이나 길몽은 분명 아니거든. 그렇다고 평범한 꿈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흠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이상한 건 깨어나면 다시 그곳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 다는 거야 그러면서 왜 항상 도망쳐 나오는 걸까?” “도망치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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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4

“이번에 가면 언제 다시 올 거예요?” “글쎄. 모르겠어. 도박에 흥미를 붙였으니 한 번쯤은 오게 되 지 않겠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윤미의 목소리는 낮아졌다. 역시 얼굴은 그려지지 않는다.  답이 있다고 한들 말이 나오지도 않을 것 같았다.  발 옆의 가방이 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주변을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기차가 오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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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서] 슬롯_425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하늘이 변하지 않은 것은 아니 다. 그렇지 않다면 이 지루함을 견뎌 낼 수가 없다. 위험하게 살라’ 베수비어스(Vesuvius, 폼페이를 멸망시킨 화산)의 언덕에 너의 도시를 지어라! -니체-                     – 슬롯 THE END – 클릭 ▶▶▶ 사이트 바로가기 ◀◀◀